젤렌스키 "11월 2차 평화회의 준비…러시아 대표단도 참석해야"

정성진 기자 2024. 7. 1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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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가 오는 11월 제2차 평화회의를 추진한다면서 이번엔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11월 평화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2차 평화회의에는 러시아 대표단도 참석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2차 평화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실무그룹으로 나뉘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스위스에서 83개 국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회의를 열었으나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는 물론 중국도 불참했습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 회원국이거나 가입을 추진 중인 10여 개 국이 공동선언에 서명하지 않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철수와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을 핵심으로 하는 '우크라이나 평화공식'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이 공식을 확인하는 자리로 보고 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5월 "미국 국무부가 만든 또 다른 사기극"이라고 말했습니다.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도 최근 "그런 최후통첩을 받아들일 수 없고 그런 평화회의에 참여하지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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