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지지" 선언 후 테슬라 주가 장중 6%대 상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뒤 테슬라 주가가 장중 6% 넘게 상승했다.
이날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난 것은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직후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스크, 로보택시 공개 일정 연기 확인…"디자인 변경"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뒤 테슬라 주가가 장중 6% 넘게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전 10시 40분(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99% 오른 265.58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1일 로보(무인)택시 사업 공개 일정이 종전에 예고한 8월에서 10월로 연기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8.4% 급락했다가 다음 날 2.99% 반등했다.
지난 10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가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이날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난 것은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직후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트럼프 (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그의 빠른 회복을 희망한다"고 썼다.
또 피격 직후 주먹을 불끈 쥐고 들어올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을 게시한 뒤 "미국에 이처럼 강인한(tough) 후보가 있었던 것은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마지막이었다"며 그를 루스벨트 전 대통령에 비교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테슬라 주가가 다시 급등한 것은 전기차 판매나 로보택시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 매체는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는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며 머스크의 이런 행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시 전기차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부 달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전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으며, 자신이 당선되면 전기차 세액공제 등 지원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머스크가 트럼프 측 정치활동 단체 '아메리카 팩'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면서 트럼프 당선이 테슬라에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전망이 밝다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회사 서스케한나 파이낸셜의 애널리스트 비주 페린체릴은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3 설치가 증가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처럼 이런 가정용 배터리의 활용도가 높은 지역에서 성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로보택시 공개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 일정이 당초보다 연기됐음을 확인했다.
그는 이날 엑스의 한 사용자가 올린 로보택시 관련 게시물에 답글로 "(자동차의) 앞부분에 중요한 디자인 변경을 요구했고, 추가되는 시간은 우리가 몇 가지 다른 것들을 보여줄 수 있게 한다"고 썼다.
min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영국서 女수감자 '전자장치 착용' 조기 석방 검토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