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유튜버 중대 범행 구속수사하라”

유종헌 기자 2024. 7. 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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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구제역 등 수익 정지 결정

이원석 검찰총장은 15일 ‘쯔양 협박 사건’ 등 이른바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의 악성 콘텐츠 유포에 엄정 대응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이 총장은 “피해자의 약점을 이용해 금품을 갈취하고 허위 영상을 게시하거나 ‘사적 제재’를 내세워 2차 가해를 하는 등의 범행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반복적·악의적·중대 범행은 적극적으로 구속 수사 하라”고 했다. 또 “피해 정도가 중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공판에 회부하고, 범죄 수익은 철저히 추적 후 몰수·추징 보전과 민사소송 등을 활용해 환수하라”고 강조했다.

유튜버 구제역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은 이날 자신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유튜버 구제역과 전국진, 범죄연구소 등을 직접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쯔양 측은 “공갈 사건 발생 당시 쯔양은 심신이 매우 피폐해진 상태였고, 유튜버들의 금원 갈취에 대응할 여력이 없었다”며 “(최근) 일부 사건이 공론화되며 2차 피해가 확산했고, 깊은 고민 끝에 고소 진행을 결정했다”고 했다.

한편 쯔양을 협박해 5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고발당한 구제역은 이날 사전 조율 없이 조사를 받겠다며 검찰에 출석했지만 조사를 받지 못하고 돌아갔다. 구제역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쯔양님과 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저는 쯔양님을 공갈·협박한 적 없다. 돈은 쯔양 측에서 (폭로를 막아 달라고) 먼저 요구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했지만 조사를 받진 못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구제역 등의 ‘쯔양 협박 의혹’ 사건을 수원지검에 이송했고, 구글코리아는 이날 유튜브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 등 세 채널에 대해 ‘수익 정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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