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쿠페형 SUV ‘액티언’… 14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출시로 내수 부진 ‘돌파구’
KG모빌리티가 15일 쿠페형 준중형 SUV ‘액티언’<사진>의 외관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다음 달 공식 출시될 예정으로, 단종 14년 만에 액티언이 다시 등장하는 것이다.
액티언은 원래 쌍용자동차 시절이던 2005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쿠페형 SUV였다. 쿠페는 뒤쪽으로 갈수록 지붕이 낮아지는 형태로 날렵하게 디자인한 차량을 가리킨다. 하지만 그 당시 쌍용차를 인수한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 생소한 디자인, 2008년 닥친 글로벌 금융 위기 등의 여파로 이 차는 약 6년간 3만7000대 정도만 팔리는 데 그쳤다.
KG모빌리티는 신형 액티언에 과거처럼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하면서도 동시에 차 가로 길이를 늘려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세련되고 젊은 느낌을 주면서 실용성을 더욱 높였다는 것이다. 엔진 종류나 가격 등 구체적인 사양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 차를 내놓는 것은 최근 내수 부진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2022년 대표 준중형 SUV인 ‘토레스’ 출시 후 KG모빌리티는 한때 GM(제너럴모터스)을 제치고 국산차 내수 판매에서 현대차와 기아 다음인 3위 자리에도 올랐다. 하지만 토레스도 출시 이후 2년이 지나며 신차 효과가 떨어진 상황이다. 그 결과 올 상반기(1~6월) KG모빌리티 전체 내수 판매량은 약 2만4000대로 작년보다 39% 줄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통한 완전 신차 대신, 인기 차종인 토레스나 코란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3월 전기차 토레스 EVX를 내놨고, 5월에는 토레스 전기 택시와 밴도 선보였다. 액티언 역시 토레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차라, 출시 전 소비자들 사이에선 ‘토레스 쿠페’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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