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골프의 힘
후루에 아야카(24)가 일본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다섯 홀에서 다섯 타를 줄여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후루에는 14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28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다. 13번홀(파4)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해 선두와 3타 차로 벌어졌으나, 14번홀(파3)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8번홀(파5·454야드)을 이글로 마무리했다. 14번홀과 15번홀(파5)에선 각각 10m와 1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18번홀에선 6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 샷을 홀 3m에 붙였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스테퍼니 키리아쿠(24·호주·18언더파)를 1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120만달러(약 16억5000만원).
후루에는 LPGA 투어에 데뷔한 2022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후 톱10 18번을 기록하다가 이날 2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일본 선수가 LPGA 투어 메이저 우승을 이룬 건 1977년 히구치 히사코(위민스 PGA챔피언십), 2019년 시부노 히나코(AIG여자오픈), 지난달 사소 유카(US여자오픈)에 이어 네 번째다.
후루에는 “스타워즈 팬이 됐는데 15번홀에서 ‘포스가 당신과 함께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you)’이란 대사가 떠올랐다”며 “그 대사를 생각하면서 계속 나아갔다”고 했다.
유해란(23)이 5위(13언더파)로 한국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은 올 3개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그린 적중률이 투어 1위(74.44%)다. 최혜진(25)이 공동 7위(10언더파), 김효주(29)가 공동 12위(8언더파), 고진영(29)이 공동 35위(4언더파), 세계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가 공동 26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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