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팀 훈련 합류 윙어→"팀 떠나라" 고언한 레전드→'누이좋고 매부좋은 선택' 제안
텐 하흐 감독과 화해 했다고 하지만…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두명의 선수를 임대로 내보냈다. 한명은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로 보낸 메이슨 그린우드이다.
그린우드는 최근 프랑스 리그 1 마르세유 입단이 거의 확정적이다. 본인만 승인하면 이적할 수 있다. 물론 현재 마르세유 팬들과 시장이 그의 영입을 반대하고 있지만 말이다.
또 한명의 선수는 제이든 산초이다. 산초는 지난 해 9월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했다. 구단과 감독은 그를 그림자 취급하면서 구단에서 쫓아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때 독일 도르트문트로 임대로 떠나 챔피언스 리그 결승까지 뛰었다. 임대 기간이 1년이었기에 그는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더 선은 13일자에 맨유 캠프에 합류한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 따르면 산초는 맨유의 노르웨이 친선 경기에는 동행하지 않는다. 훈련 부족 때문이다.
문제는 여전히 감독이 에릭 텐 하흐라는 사실이다. 그린우드는 텐 하흐 감독이 그를 잡으려고 했다가 여론의 지탄을 받으면서 포기한 경우인데 반해 산초는 감독이 그를 내보냈다.
산초가 그렸던 맨유 복귀 꿈은 사실 이루어질 듯 했다. 텐 하흐가 시즌이 끝난 후 팀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름만에 유턴하는 바람에 산초는 다시 텐 하흐를 만날 수 밖에 없게 됐다. 현재 프리시즌 캠프동안 산초는 팀에 합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초가 팀을 떠나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산초의 매각을 맨유가 고려했지만 마땅한 구매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맨유의 전 윙어는 산초가 맨유에 복귀하면 안된다고 못박았다.
미러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맨유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루이 사아는 산초가 텐 하흐 밑으로 들어가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텐 하흐는 계약을 1년연장한 덕분에 2026년 6월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고 있다. 산초도 계약기간이 2026년까지이다. 1년 연장 옵션이 구단이 갖고 있다.
산초의 이적료로 맨유는 4000만 파운드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 사아는 산초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때 팀을 떠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맨유가 3년전 도르트문트에서 산초를 영입할 때 들어간 비용은 7300만 파운드였다. 맨유는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아는 산초의 맨유 복귀는 텐 하흐나 산초 본인에게 모두 손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산초가 맨유로 돌아오는 다리는 불타버렸다고 주장했다.
물론 맨유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코비 마이누, 라스무스 호일룬드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매물로 내놓았다고 한다. 누구나 떠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아는 산초는 팀을 떠나는 것이 맨유나 본인에게 모두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아는 한 인터뷰에서 “에릭 텐 하흐가 그를 팀에 다시 데려오는 것을 생각해보자. 만약에 그가 뛰어난 플레이하기 시작하면, 팬들은 텐 하흐를 욕할 것이다. 왜 그를 내보냈느냐며 말할 것이다. 반대로 산초의 플레이가 형편없다면 왜 그를 다시 데려왔느냐고 또 다시 비난할 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아는 “제이든 산초 상황은 모든 사람에게 끔찍하다. 맨유 팬으로서, 당신은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와 가장 재능 있는 선수를 보고 싶어하며 산초는 확실히 상대를 방해할 수 있는 선수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관련자 모든 사람들이 해결책을 찾을 때이다. 우리는 그가 뛰고, 골을 넣고, 축구를 즐기는 곳으로 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혀 팀을 떠나는 것이 해법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언론도 산초와 맨유의 관계는 거의 회복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아마도 슬픈 결말이 올듯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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