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칼 뺀 버버리…CEO 바꾸고 배당도 중단

안상미 2024. 7.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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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품업체인 버버리그룹(사진)이 글로벌 시장 침체로 매출이 급감하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버리는 글로벌 명품 시장 침체로 올해 손실이 예상된다며 취임 2년 반 만에 조너선 아케로이드 버버리 CEO가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이날 버버리는 배당금 지급 중단도 발표했다.

버버리 주가는 아케로이드 CEO가 취임한 2022년 4월 이후 현재까지 거의 반 토막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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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영국 명품업체인 버버리그룹(사진)이 글로벌 시장 침체로 매출이 급감하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버리는 글로벌 명품 시장 침체로 올해 손실이 예상된다며 취임 2년 반 만에 조너선 아케로이드 버버리 CEO가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오는 17일부터 미국 명품 브랜드 마이클코어스, 코치, 지미추 CEO를 지낸 조슈아 슐먼이 신임 CEO를 맡는다.

이날 버버리는 배당금 지급 중단도 발표했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 명품시장 침체로 매출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버버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4억5800만파운드(약 8221억원)를 기록했다. 케이트 페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일자리 감축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버리 주가는 아케로이드 CEO가 취임한 2022년 4월 이후 현재까지 거의 반 토막이 났다. 버버리는 더 넓은 고객층을 겨냥하기 위해 미국 브랜드의 전직 임원을 영입했다. 그동안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전략을 펼쳐 왔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자 전략을 수정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날 버버리 주가는 약 17% 급락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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