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쇼핑몰에 '주먹 불끈' 티셔츠 출현...3시간 동안 2천여 건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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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 테러를 당한 뒤 주먹을 불끈 쥔 장면이 인쇄된 티셔츠가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왔다가 삭제됐습니다.
다른 쇼핑몰 '핀둬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과 그가 피격 직후 외쳤다는 "싸워라(Fight), 싸워라, 싸워라"가 인쇄된 검은색 티셔츠가 판매용으로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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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 테러를 당한 뒤 주먹을 불끈 쥔 장면이 인쇄된 티셔츠가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왔다가 삭제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어제(14일) AP통신이 해당 사진을 공개하고 2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중국 온라인몰 '타오바오'에 해당 사진이 인쇄된 티셔츠가 상품으로 게시됐다며 "그것이 중국의 속도"라고 평했습니다.
해당 상품을 올린 판매자는 "총격 관련 뉴스를 보자마자 타오바오에 티셔츠를 올렸고, 아직 인쇄도 안 했는데 3시간 동안 중국과 미국에서 2천 건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타오바오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조기 아래서 오른손을 치켜든 사진을 담은 흰색 반소매 티셔츠가 49위안, 약 9천300원에 올라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아래쪽엔 그가 즐겨 쓴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가 영문으로 찍혔습니다.
티셔츠 판매자는 자신의 공장이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북부에 있고 사진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 데 평균 1분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쇼핑몰 '핀둬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과 그가 피격 직후 외쳤다는 "싸워라(Fight), 싸워라, 싸워라"가 인쇄된 검은색 티셔츠가 판매용으로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티셔츠들은 특별한 설명 없이 쇼핑몰에서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선 '트럼프 티셔츠'가 화제가 돼 쇼핑몰을 캡처한 사진이 유포되기도 했으나 현재 이런 사진까지 모두 사라진 상태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전략 경쟁 속에 안보부터 무역 문제까지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지만, 미국 대선이라는 '대목'을 앞두고 중국에선 관련 상품 제조·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올해 1분기 중국 내 미국 선거 기념품 거래량이 작년보다 90% 이상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 시대의 중국 관세 정책을 만들었고, 또 트럼프가 올해 말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태양광·리튬배터리·철·알루미늄 등 중국의 주력 상품에 대한 관세가 더 오를 수 있다고 한 공급망 전문가 전망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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