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배당 중단·대표 교체’ 강수 뒀지만 주가 16% 급락

권오은 기자 2024. 7. 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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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품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배당 지급 중단과 대표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RBC)의 연구원들은 "버버리가 이미 1월에 낮춘 전망치보다 실적이 점점 더 나빠졌다"며 "버버리 브랜드의 모멘텀(상승 동력)이 약화하고 있어 점유율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조속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버버리는 경영난에 따라 배당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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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더의 한 버버리 매장.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명품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배당 지급 중단과 대표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는 16% 넘게 빠졌다.

15일 오후 3시 20분(현지시각) 현재 런던증권거래소에서 버버리 주식은 744.4페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16.04%(142.2페니) 하락했다. 실적 부진 여파다.

버버리는 2025회계연도 1분기(4~6월)에 매출 4억5800만유로(약 6900억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22.2% 줄었다. 버버리는 현재와 같은 추세가 2분기까지 이어지면 상반기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RBC)의 연구원들은 “버버리가 이미 1월에 낮춘 전망치보다 실적이 점점 더 나빠졌다”며 “버버리 브랜드의 모멘텀(상승 동력)이 약화하고 있어 점유율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조속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버버리는 경영난에 따라 배당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조나단 아커로이드 현 대표가 2년 만에 물러나고, 조슈아 슐먼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기로 했다. 슐먼 신임 대표는 영국 지미 추, 미국 코치 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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