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인 경호 비상...전국 경계 강화 지시
日 경찰, 정치 연설 실내 원칙·소지품 검사 강화
日 경찰청,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경계 강화
日 후보들, 유권자와 만나는 거리 유세 고집
[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피습 사건은 일본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미 아베 전 총리 피살과 기시다 총리 테러 등을 겪은 적이 있어 요인 경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2년 전 아베 전 총리 총격 피살에 이은 지난해 기시다 총리를 향한 폭탄 투척.
일본 요인 경호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후 일본 경찰은 정치 연설은 실내에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소지품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또 각 정당에 경호 대상과 청중 간의 적절한 거리를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피격 사건 직후 일본 경찰청은 정치인의 길거리 연설 장소와 주변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운동에 나서는 주요 정치인 등 요인 경호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지난 7일 치러진 도쿄도지사 선거와 같이 대부분 후보들이 유권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거리 유세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트여 있는 외부일수록 변수가 다양하고 경호 인력도 그만큼 더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손경환 / 신안산대학교 경호경찰행정과 교수 : 외곽 같은 경우에는 대처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특히 저격범들이 살해한 다음에 대피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경찰도 이에 대비한 경호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스스로 인정합니다.
기시다 총리 임기가 끝나는 오는 9월에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있습니다.
여기다 각종 국제 행사도 앞두고 있어 일본에서는 요인 경호가 큰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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