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분기 성장률 4.7% 그쳐...'3중전회'에도 먹구름
[앵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4.7%에 그쳤습니다.
시진핑 3기 경제 청사진을 제시할 '3중 전회'에도 먹구름이 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외곽의 아파트 분양 사무소, 집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붐빕니다.
1가구 2주택 제한 폐지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정책 변화에 따라 최근 거래량이 늘었습니다.
[뤼즈융 / 베이징 주민 : 이번에 계약금 기준과 금리가 낮아져서 계약금 부담은 물론 매달 원리금 부담도 줄었어요. 지금 집을 팔고 더 큰 집으로 이사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도 지난달 중국의 새집 가격은 1년 전보다 4.5% 하락해 2015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GDP의 25%를 차지한다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계 자산 가치 하락에 따라 소비와 생산은 물론 지방 부채까지 악영향을 받습니다.
실제, 중국의 올해 2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성적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5.1%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5% 안팎) 달성도 한 걸음 더 멀어졌습니다.
[궈리옌 / 국가발전개혁위 경제연구소 부소장 : 각종 경영 주체의 활력을 더욱 자극해서 고품질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내생 동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부동산 위기, 인사 난맥상 등과 맞물려 해를 넘겨 열린 '3중전회'에도 부담입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원회의의 줄임 말로, 시진핑 3기 경제정책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립니다.
고속 성장 시대가 저물어 가는 만큼 단기 부양책보단 장기적인 경제 체질 변화에 방점이 찍힐 거란 관측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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