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하는 남녀 몰린다는 이 도시 ‘어디’ [여행가중계]

김혜성 여행플러스 기자(mgs07175@naver.com) 2024. 7. 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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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 사진=pexels
17일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진다고 합니다. 최고 100mm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모레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다들 계신 곳에서 안녕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여행가중계는 ‘혼자 여행하는 남녀 가장 많은 도시’와 ‘유럽 11개국 중 최악과 최고의 여행지’ 등 쏠쏠한 정보 묶어 전합니다.

1. 혼자 여행하는 남녀 가장 많다는 도시 ‘어디’
뉴욕 / 사진=pexels
에어프레미아 항공사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자사의 노선별 탑승 통계를 분석한 결과 1인 여행객이 가장 많은 도시는 미국 뉴욕이었다. 뉴욕은 혼자 발권한 고객 비중이 53.2%로 가장 높았다.

1인 여행객은 통계에서 항공권을 1인이 단독으로 예약하고 발권한 사례를 뜻한다. 따라서 동반자와 별도 예약한 사례도 포함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전체 탑승객의 39.7%가 혼자 해외여행을 즐겼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38.5%보다 1.2%p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 보면 혼자 발권한 고객 중 남성은 53.1%였고, 여성은 46.9%로 남성 여행객이 더 많았다.

뉴욕 / 사진=pexels
뉴욕은 타임스퀘어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도심 관광지가 발달해 혼자서도 즐길 요소가 풍부하다. 도심 관광지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도 감상할 수 있다. 캐나다 여행 전문 잡지 더 트래블(The travel)은 2024년 혼자 여행하기 좋은 뉴욕 관광지로 알렉산드리아만을 추천했다. 만 건너편의 하트 모양 섬에는 이곳의 명물인 빅토리아 시대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볼트성이 있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 사진=pexels
두 번째로 1인 여행객 발권율이 높은 노선은 45.8%를 차지한 로스앤젤레스로 다시 미국이 올랐다. 이어 3위는 샌프란시스코로 45.7%였고, 4위는 35.4%인 일본 나리타였다. 태국 방콕노선의 1인 여행객 비중은 평균 28.8%로 5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혼자 여행을 즐기는 이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23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2023년 1인 해외여행객 비중은 4.6%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인 해외여행객 4.2%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늘어난 1인 여행객들을 위해 7월 16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뉴욕·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등 3개 노선의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탑승 기간은 오는 9월부터 내년 5월 말까지다. 구매는 에어프레미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홈페이지 하단 행사 코드 입력란에 ‘GOGOUSA’를 입력하면 5% 즉시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2. 유럽 여행 계획 중이라면…만족도 1위 여행지와 최악의 여행지
스위스, 프랑스 / 사진=pexels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흥미로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행 연구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3 해외 여행지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유럽 여행 만족도 1위는 스위스였고, 최하위는 프랑스였다.

이 조사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유럽 여행을 다녀온 999명의 응답을 토대로 국가별 여행 콘텐츠 매력도와 쾌적한 여행 환경 등의 종합만족도를 산출한 것이다. 여기에 각 여행지의 1일당 여행비를 고려해 국가별로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여행지를 선정했다.

여러 나라를 여행했을 경우 가장 장기간 체류한 국가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비교 대상은 응답자 사례 수 30 이상인 영국·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스페인·독일·포르투갈·체코·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헝가리 등 11개국이다.

23년 유럽 국가별 만족도와 1일당 비용 비교 /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제
전 세계 여행지 중 유럽은 평균 여행 기간이 11.6일로 제일 길고 경비 역시 431.3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1일당 여행 경비로 따지면 37.3만 원이 필요한 셈이다. 높은 비용과 한국에서 비교적 먼 장거리 여행지라는 특성 덕에 한 번의 여행에서 여러 국가를 함께 방문하는 여행객이 대부분이었다. 유럽 여행 시 함께 방문하는 국가는 평균 3.3개국으로 전 세계 여행지 중 함께 방문하는 국가가 가장 많았다.

다시 순위로 돌아와서 스위스는 높은 여행 경비에도 불구하고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고품격 여행지 1위에 올랐다. 스위스는 하루 평균 여행 경비가 41.1만 원으로 제일 비쌌으나 체감 만족도 역시 833점으로 가장 높았다.

“가격도 비싸고 체감 만족도도 낮은 유럽 국가는”

프랑스 / 사진=pexels
반면 프랑스는 높은 비용에도 만족도가 낮은 최하위 유럽 여행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프랑스는 인프라 측면의 6개 요소인 물가·상도의, 청결·위생, 편의시설, 안전·치안, 언어·현지 문화, 교통·환경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프랑스 여행자들의 만족도가 낮은 주된 이유는 과잉 관광이다. 프랑스 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900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프랑스를 찾았다. 이에 프랑스는 루브르박물관이 모나리자의 관람 시간을 통제하는 등 주요 관광지를 자체적으로 통제해 왔다.

다만 이런 표면적인 통제 정책이 쾌적하지 못한 여행 환경이 더 도드라지며 여행객들의 반감만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코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으로 인해 프랑스 과잉 관광 문제는 더 주목받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데 프랑스관광청은 이 기간 16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럽 여행 평균 방문국이 3.3개국임을 고려했을 때 프랑스를 넘어 유럽 주요 관광지에도 영향을 미쳐 자칫 유럽 전역 과잉 관광 문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

2023년 유럽 여행지 가성비 비교 /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제공
프랑스 다음으로 여행비도 많이 들고 만족도도 낮은 국가는 영국이었다. 프랑스는 비교 대상 11개국 중 종합 만족도 731점으로 하위권인 9위를 기록했다. 1일 평균 여행비는 39만 원으로 4위에 올랐다. 유럽 11개국 평균 만족도가 760점이고 평균 여행 경비가 37.3만 원임을 고려했을 때 프랑스와 영국은 여행 스트레스는 높은데 여행비용도 많이 드는 저효율 여행지다.

“진짜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여행지는 따로 있었네”

오스트리아 / 사진=pexels
스위스는 여행 경비가 높음에도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여행지였다. 그렇다면 여행 비용도 저렴하고 만족도도 높은 여행지는 어디일까. 종합적인 측면에서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이 꼽혔다. 이들은 중하위권의 적절한 여행비에 최상위권 만족도를 제공했다.

오스트리아의 1일 평균 여행비는 34.5만 원이었으며 체감 만족도는 831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1일 평균 여행비는 32.5만 원으로 유럽 11개국 중 9위를 차지하며 낮은 경비를 자랑했다. 체감 만족도는 810점을 받아 3위를 차지해 고만족·저비용의 ‘착한 여행지’로 선정했다.

“즐길 거리 많고 여행 환경 쾌적한 유럽 국가는”

포르투갈 리스본 / 사진=pxels
여행지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는 ‘즐길 거리’와 ‘쾌적한 여행 환경’이다. 즐길 거리와 쾌적한 여행 환경을 고려했을 때 1·2·3위는 스위스·오스트리아·포르투갈이었다. 그중 포르투갈은 즐길 거리 4위, 쾌적한 여행 환경 4위에 올라 두 분야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스위스는 코로나 전인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까지 3회 연속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여행지 종합 만족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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