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외로운 늑대의 소행?…“총격범은 사격장 클럽 회원”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장 피격 사건과 관련해 20살 총격범 토머스 매튜 크룩스의 성향을 두고 학교 동창들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평범한 학생이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따돌림을 당하거나 외톨이로 지냈다는 진술도 나옵니다.
사냥 옷을 입기도 했다는 증언도 나와 이번 테러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웃는 모습으로 졸업장을 받는 학생.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범으로 지목된 토머스 매튜 크룩스입니다.
그의 이력은 평범했습니다.
주택을 보유한 중산층 가정에 부모의 정치 성향은 달랐지만 살던 동네에선 특이하지 않은 환경입니다.
고등학교 동창생들은 그가 조용하고 똑똑했다고 기억합니다.
[서머 바클리/고등학교 동창/BBC 인터뷰 : "그는 좋은 아이였어요. 저랑은 나빴던 기억이 없어요. 그는 항상 친절했고, 저도 친하게 대했어요."]
직장 요양원에서의 평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엇갈리는 증언도 있습니다.
조용했던 만큼,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는 겁니다.
[제이슨 콜러/고등학교 동창 : "그는 함께 하는 무리가 없었기 때문에 (놀림의) 대상이 됐던 것 같아요."]
다만,학창 시절 종종 사냥 관련 옷을 입었고 사격 동아리에 지원했으며, 최근엔 사격장 회원이었다는 점에서 총기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암살을 시도할 만큼 위협적인 성향이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범죄 이력이나 수사 당국의 감시 대상에 오른 적도 없고, SNS 등 디지털 기록에서도 극단적인 조직과 관련된 흔적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관련 조직에 기부한 적도 있지만, 선거인 명부엔 공화당원으로 돼 있어 정치적 동기도 모호합니다.
이에 따라 현지 수사 당국은 단독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테러리즘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모두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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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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