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에… 美 토종 선인장 '키 라르고' 멸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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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생하던 키 라르고 선인장(사진)이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 복합적 요인으로 멸종 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키 라르고 선인장은 해수면 상승 등으로 뿌리가 바다에 잠기고, 허리케인 등으로 인한 토양 침식이 발생하면서 멸종했다.
이 선인장은 1992년 미국 플로리다키스 제도에서 발견된 야생 선인장으로 미국 내에서 기후 변화로 인해 멸종한 첫 번째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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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기후 변화로 사라진 첫 번째 종
1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키 라르고 선인장은 해수면 상승 등으로 뿌리가 바다에 잠기고, 허리케인 등으로 인한 토양 침식이 발생하면서 멸종했다. 이 선인장은 1992년 미국 플로리다키스 제도에서 발견된 야생 선인장으로 미국 내에서 기후 변화로 인해 멸종한 첫 번째 종이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논문은 최근 텍사스 식물학 연구소 저널에 발표됐다.
과학자들은 이번 사례가 해수면 상승에 따른 다른 종에 대한 ‘경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문 공동 저자인 조지 갠은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이러한 손실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키 라르고 선인장은 쿠바, 푸에르토리코, 바하마를 포함한 카리브해 일부 지역에 여전히 존재하지만 플로리다키스 제도에서 자연적으로 되살아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키스 제도 주변 해수면은 매년 평균 0.16인치(약 4㎜)씩 상승해 왔으며, 1971년 이후 8인치(약 20㎝)가 조금 넘게 상승했다. 식물학자인 제임스 랭은 CNN에 “너무 많은 소금은 대부분 식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일 뿐”이라며 “바닷물을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공급받으면 식물은 몸에 영양을 공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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