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치, 홍 감독의 든든한 구세주 될까?

[앵커]

홍명보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는데요.

전문성을 가진 코치를 선임해 코칭스태프의 분업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홍명보 신임 감독의 첫 행보는 외국인 코치 선임이었습니다.

외국인 전술 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기용해 분업을 좀 더 철저히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현대 축구의 핵심은 (코치) 분업화입니다. 코칭 스태프를 얼마나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끌어내서 극대화 시키는 게 제 몫입니다. 제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를 도운 핌 베어백 등, 남아공 대회만을 제외하곤 최근 5번의 월드컵에서 외국인 코치가 모두 감독을 보좌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홍명보 감독은 내분 논란이 일었던 선수단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전술적인 부분에선 전문 코치의 도움을 받을 전망입니다.

선임이 전부가 아니라 외국인 코치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21년 울산 부임 첫 해에도 스페인 출신 전술 코치를 선임했었는데 불분명한 역할 분담 탓에 외국인 코치의 성과는 미흡했고, 채 1년도 안 돼 계약을 해지한 바 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많은 외국인 코치들이 (한국에서) 활동했지만, 효율적으로 되지 못했다는 생각도 있는데요. 특히 한국인 코치들과의 관계 등을 제가 잘 조율해가면서…."]

홍 감독은 스페인, 포르투갈 등을 돌며 코치 후보자들을 면접할 계획인 가운데, 기회가 될 경우 일부 유럽파 선수들도 만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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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