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2시간여 만에…피흘리는 트럼프 티셔츠 불티
[앵커]
세계 각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당시 사진이 담긴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2시간여 만에 상품화된 건데,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총격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치켜듭니다.
AP통신 사진기자가 찍은 이 사진이 티셔츠에 인쇄됐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2시간 반 만입니다.
이 티셔츠는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돈 5천 원에서 만 2천 원 정도에 팔렸습니다.
한 온라인 판매업체는 "판매 개시 뒤 3시간 만에 3천 장이 넘는 티셔츠를 팔았다"고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뒤이어 미국과 일본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같은 사진에 '싸우자!'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티셔츠가 팔렸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티셔츠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한 이후에도 기회를 잘 포착했다거나 중국의 상품 제조 속도가 매우 빠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하루도 안 돼 중국 쇼핑몰에서 판매되던 이 티셔츠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중국 당국이 판매를 금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전기차와 태양광 등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세계에 충격을 준 사건을 돈벌이에 이용했다는 비판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가 확산 되는 데 대해 중국 당국이 부담을 느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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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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