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고위원 나오나…호남 결집·원외 공략 관건
[KBS 광주] [앵커]
광주를 지역구로 둔 민형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을 통과했습니다.
유일한 호남 후보이자 비수도권 후보로 지도부 입성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 선거 본선에 오른 후보는 8명.
모두 친명계로 정치적 성향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다른 점은 광주가 지역구인 민형배 의원을 제외하면 김민석, 전현희, 이언주 등 나머지 7명의 후보 모두가 모두 수도권 기반의 정치인이라는 겁니다.
민 의원은 전북의 이성윤 의원과 해남 출신의 최대호 경기도 안양 시장이 탈락하면서 유일한 호남이자 지역 후보라는 위치를 얻었습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최고위원 후보 : "전국의 지역으로부터 어제 예선이 끝나자마자 많은 분들이 메시지를 주시고 전화를 주시고 응원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정상 이 의원이나 최 시장이 지지 선언을 할 수는 없어 호남의 표심이 모두 민 의원에 향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 본선은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56%로 대의원 14%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한 것보다 높습니다.
이번 예비경선에서 당원 투표율은 30.6%로 60~70% 수준이었던 지난 총선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최용선/더불어혁신정책연구원장 : "권리당원 비중이 높아진다라는 것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의사층들이 넓어지는 거기 때문에 이들에게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핵심 이슈와 메시지 이것들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민주당은 오는 20일 제주를 시작으로 한 달여 동안 전국을 돌며 지도부 선거를 진행합니다.
다음 달 4일 열리는 광주 전남의 전당대회 전후쯤 호남 최고위원 배출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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