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절반 “가족 대화 하루 1시간 이하”
[KBS 대구] [앵커]
대구지역 초중고 학생의 절반은 가족간 대화 시간이 하루에 한 시간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은 가족간 대화시간이 길수록 개인의 행복에 결혼과 가족을 소중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 교육청이 가족과 결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초등 4학년부터 고3까지 학생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응답자는 초등생 3천 7백여 명, 중학생 5천 8백여 명, 고등학생 천5백여 명입니다.
부모와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사이가 가장 많았습니다.
30분 미만이라는 응답자와 합하면 전체의 절반은 하루 중 대화시간이 1시간을 넘지 못했습니다.
대화 시간별 행복감 점수를 보면 대화시간이 길다는 응답자일수록 결혼이 개인의 행복에 더 중요하고 가족과 함께 있을 때 더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화 주제로는 학교생활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초등생의 경우 취미생활, 중학생은 성적, 고등학생은 진로라고 답했습니다.
여가시간을 함께 보내는 집단에 대해서는 초등생은 가족, 중학생은 친구와 선후배, 고등학생은 혼자라는 응답이 각각 1위였습니다.
결혼은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긍정이 부정보다 조금 더 많았습니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더 많았습니다.
[신재구/대구시 교육청 기획조정과장 : "학생들이 의외로 결혼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계속 이런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가족 친화적 가치에 대한 부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구시 교육청은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족 친화적 가치를 재조명해 저출생 위기의 해법을 학교 현장에서 찾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현정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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