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이전 본격 논의…환경부도 지원
[KBS 대구] [앵커]
대구시와 안동시, 환경부가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대구시는 낙동강 유역 전체의 물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반대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화진 환경부장관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습니다.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하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안동댐 물을 110킬로미터 길이의 도수관로를 통해 대구 문산과 매곡 정수장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공장 폐수들이 흘러들면서 낙동강 물이 썩기 시작했어요. 근데 지금 와서 산업단지를 못하게 할 수도 없잖아요."]
환경부는 대구시가 애초 요구한 하루 63만 톤의 취수량 가운데 46만 톤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안동시는 공급량을 더 늘릴 수 있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습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물을 나눠 쓰려면 확실하게 나눠써야지, 물이 먹고 싶은데 한 컵 다 주면 기분이 좋아할텐데, 반 컵만 주면 반 컵의 갈증이 또 남아 있는 거예요."]
대구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안동지역 지원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도 이 사업을 물 갈등 해결의 단초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화진/환경부 장관 : "상생과 협력, 이런 걸 통해서 앞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물 문제 해소, 이게 출발점이 돼서, 낙동강 하류 쪽도 마찬가지고."]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2조 원의 천문학적인 세금이 들어간다며 안동댐 중금속 퇴적토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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