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최선”…전교조 “교육청이 교사 폄하”
[KBS 춘천] [앵커]
강원도교육청은 오늘(15일) 교원단체 등과 교육 활동 보호 선언식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일부 교원단체는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경호 교육감 등 강원도교육청 간부 10여 명이 모였습니다.
먼저 순직한 교육 공무원에 헌화했습니다.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공동 선언문도 낭독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단체가 함께 했습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교육 공동체 간의 소통을 강화하여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조성하면 이를 통해 더 나은 강원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교원단체로는 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가 유일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와 강원교사노조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달(7월) 9일, 교육청의 한 과장이 학부모 대상 정책 설명회에서 "초등교사가 평가 성취 기준을 높이는데 반발하고 있다"라고 발언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강원교사노조는 해당 과장을 교사 명예 훼손으로 강원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손민정/강원교사노동조합 위원장 :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일선 학교 현장에서 너무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생님들 전체를 폄하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교조는 전임 교육감의 정책을 비판하며 "2년 뒤, 잘 판단하셔서 선택하시라"는 발언까지 했다며 해당 과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교사를 모욕할 의도는 없었으나 발언 중에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교육청과 교원단체 사이 갈등이 깊어지면서 학교 현장에 혼란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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