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집중호우 1년…아직 수해 복구중
[KBS 대구] [앵커]
지난해 17명의 인명피해를 낸 예천지역 집중호우가 발생한 지 1년이 됐습니다.
피해 지역에는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댐이 설치되고 이재민을 위한 이주단지도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15일, 하루 230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까지 발생한 예천 벌방리.
예천에서만 15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집중호우 1년, 마을 한복판에는 복개 도로를 걷어내고, 하천을 넓히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마을 뒷산 계곡에는 사방댐이 만들어졌습니다.
덕분에 지난주 12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에도 유속을 늦추고 토석 유출을 막는 등 제 몫을 했습니다.
[박우락/예천군 벌방리 이장 : "사방댐에서 걸러지니까 물만 내려오니까. 작년보다는 (주민들이) 많이 안도하고 계십니다."]
지난해 산사태로 유실된 빈집을 철거하는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당시 이재민만 29가구에 43명, 현재 임시 주택에 거주하는 이재민들을 위해 17가구 규모의 이주 단지가 10월부터 건립됩니다.
[윤광모/예천군 수해복구팀장 : "행정 절차를 빨리해서, 지금 (벌방리) 이재민은 11가구인데, 나머지 주위 분들하고 이주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예천군의 수해 복구율은 지금까지 68%에 머물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252건의 복구 사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당장 이번 주에 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돼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홍진화/예천군 벌방리/이재민 : "왜 걱정이 안 되겠어요. 항상 마음은 불편하지요."]
한편, 수해 1년을 맞아 예천군에서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당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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