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처리 시한 종료…강원도 복귀율 10%대
[KBS 춘천] [앵커]
수련병원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 시한이 오늘로(15일) 끝났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평균 복귀율이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전공의 수련병원은 모두 4곳입니다.
배치된 전공의는 32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근무자는 40여 명.
전체 전공의의 13% 정돕니다.
87%는 아직도 병원에 돌아오지 않은 겁니다.
환자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김성자/환자 가족 : "기다리기 지치고 짜증나고 뭐라고 그럴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사들한테 솔직히 좀 실망감도 느껴지고. 그런 입장이에요."]
수련병원별 전공의 근무비율은 강릉아산병원이 30%를 넘겨 강원도에선 제일 높습니다.
이어, 강원대학교병원 20% 정도.
연세대학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한림대학교병원은 각각 10% 미만입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선 사직 처리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위해섭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내 일부 수련병원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게 거취를 결정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다만, 복귀 여부와 상관 없이 전공의들의 면허는 유지시켜 주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9월로 예정된 전공의 수련에도 응시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정부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강희경/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 : "전공의들을 돌아오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것은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정책 추진 강행에 대한 항의의 표시였으며..."]
또, 전공의 단체도 정부 조치에 대해 뚜렷한 대응 방안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이 사실상 바뀌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갈등은 여전히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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