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오명은 잊어라’ 세일, SD전 5이닝 1실점 호투···전반기 13승으로 마무리, 개인 ‘커리어 하이’ 도전
‘유리몸 에이스’라는 오명은 완벽하게 씻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커리어 하이를 쓸 기세다.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애틀랜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세일은 15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고 자신은 시즌 13승(3패)째를 거뒀다. 이 승리로 세일은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세일은 1회말 1사 후 도노반 솔라노와 매니 마차도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잰더 보가츠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을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세일의 투구는 2회말부터 더욱 날카로워졌다. 3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4회말 1사 후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잭슨 메릴과 카일 히가시오카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5회말에도 1사 후 주릭슨 프로파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솔라노를 병살타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까지 2-1의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애틀랜타는 6회초 트래비스 다노의 스리런홈런이 작렬하며 5-1로 달아나 넉넉하게 차이를 벌렸고, 세일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애틀랜타 불펜이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잘 막아내고 세일의 승리를 지켜냈다.
세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나 애틀랜타로 넘어왔다. 보스턴 시절 팔꿈치와 갈비뼈, 손가락, 손목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세일을 보스턴도 결국 포기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애틀랜타에서의 세일은 과거 ‘유리몸’으로 불렸던 그 때와는 다르다. 마치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의 면모를 다시 되찾았다. 세일은 전반기를 110이닝 13승3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마무리했는데, 지난 3년간 거둔 승리가 11승이었음을 감안하면 세일이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세일은 이 페이스를 이어가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경신이 가능하다. 세일의 한 시즌 최다승은 17승으로 2012년과 2016~2017년 등 3차례 달성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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