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시민단체, 정몽규 회장 고발

서정환 2024. 7. 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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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시민단체에 고발을 당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5일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한 것이 정몽규 회장의 협박 및 위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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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위르겐 클린스만(60)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비롯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2.16 / dreamer@osen.co.kr


 

[OSEN=서정환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시민단체에 고발을 당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5일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한 것이 정몽규 회장의 협박 및 위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국민들이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반대했음에도 정몽규 회장이 감독으로 선임한 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채용 비리)다. 홍 감독에 대한 연봉도 제대로 상의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고발장에 기록했다.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5개월 넘도록 외국인 감독 후보만 검토하다 시간을 다 허비했다. 후보들과 직접 협상권이 없는 전력강화위원회는 유명무실한 기구였다.

[OSEN=최규한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1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 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하며 위르겐 클린스만(60)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회의결과 발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회의를 앞두고 생각에 잠겨 있다. 2024.02.16 / dreamer@osen.co.kr


 

결국 협회 내부의 독단적인 결정에 의해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다. 정몽규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박지성 등 한국축구 레전드들도 “협회의 시스템이 무너졌다. 한국축구가 이것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슬프다”며 협회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시만단체의 고발은 성난 여론을 보여준다. 하지만 고발장이 접수된다고 해서 실제로 정몽규 회장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OSEN=최규한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위르겐 클린스만(60)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비롯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4.02.16 / dreamer@osen.co.kr


서민위는 지난 2월에도 정몽규 회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임명을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며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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