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 열기 '후끈'

윤평호 기자 2024. 7. 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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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표·최고위원·청년위원 후보들이 15일 충남 천안에 총출동해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충청과 인연을 언급하며 지지를 부탁했지만 정작 충청권 혁신도시 완성 등 지역현안 발언은 드물었다.

지역현안 관련해서 한동훈 후보는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 및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윤석열 대통령 충청지역 공약 이행을 두고 "충청에 관한 약속은 우리 정부 약속 중 대단히 우선순위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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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남 천안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만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오는 23일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표·최고위원·청년위원 후보들이 15일 충남 천안에 총출동해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충청과 인연을 언급하며 지지를 부탁했지만 정작 충청권 혁신도시 완성 등 지역현안 발언은 드물었다.

15일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 유관순체육관에서 개막한 국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는 당원 등 약 4000여 명이 운집했다. 연설회는 청년위원, 최고위원, 대표 후보 정견 발표 순으로 두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9명 최고위원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싸울 적임자임을 앞다퉈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교도소행 등 거친 언어도 난무했다.

김재원 후보는 "보수 최강 공격수를 자부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어떤 거짓말을 하는지 낱낱이 폭로해 교소도로 가는 지름길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함운경 후보는 "싸움의 최전선, 좌파 민주당을 잘 아는 함운경이 선두에 서서 이재명, 정청래를 무릎 끓게 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서천 국회의원인 장동혁 후보는 "충청은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완전히 체질을 바꾸고 체력을 키우라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심장 충청에서 보수의 심장을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당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네 명 후보의 정견발표는 상호 견제와 혁신경쟁으로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지지후보 연설 전후로 당원들간 고성이 오가는 등 일부 충돌도 있었다.

나경원 후보는 "대권 욕심 때문에 대통령과 각 세우고 분열하는 사람, 이재명 대표에게 빌미 주는 후보 위험하고 불안하지 않나"라며 "갑자기 나온 후보도 마찬가지다. 갑자기 나온 후보가 대통령에게 할 말 하겠나"라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선거에서 후보검증은 필수고 검증은 정치인 숙명"이라며 "한 후보 법무부 장관 시절 우호적 여론 만들기 위한 팀이 있고 댓글팀도 있었다는 폭로가 있었다. 실제 존재한다면 중대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후보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 대응을 최소화해 전당대회가 혼탁해지는 걸 막겠다"며 "실용주의, 유연성 갖춘 선진 보수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후보는 "우리당의 썩은 기득권을 폭발시켜 달라"며 "당협위원장이 문제가 있으면 갈아치울 수 있는 당원소환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현안 관련해서 한동훈 후보는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 및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윤석열 대통령 충청지역 공약 이행을 두고 "충청에 관한 약속은 우리 정부 약속 중 대단히 우선순위에 있다"고 밝혔다. 윤상현 후보는 충청민심회복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전면 개정, 대전 산업단지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 조성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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