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동료는 ‘약쟁이’ 오명 지울까… 그런데 충격적인 침묵, “복귀 언제일지 몰라”

김태우 기자 2024. 7. 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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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샌디에이고)는 한때 메이저리그를 이끌어나갈 아이콘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쉬는 김에 그간 문제였던 어깨 수술까지 받은 타티스 주니어는 2023년 야유 속에 복귀해 141경기에 나갔다.

타티스 주니어는 현재 부상 부위에 보조기를 차고 있지만, 곧 이것을 벗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그래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는 샌디에이고 타선과 그렇지 않은 타선은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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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약물 복용으로 한차례 큰 논란을 일으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공교롭게도 복귀 후 예전의 공격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 타티스 주니어는 뛰어난 기량과 독특한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올해도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샌디에이고)는 한때 메이저리그를 이끌어나갈 아이콘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엄청난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유격수로 4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쇼맨십도 훌륭했다. 메이저리그의 기존 문화와 느낌과는 완전히 다른 선수였다. 자유분방하고도 실력이 좋은 그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열광했다.

샌디에이고는 감이 왔는지 즉각 응답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84경기에 나갔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으로 59경기에 뛰었다. 2년간 출전 경기 수는 143경기였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 수(162경기)보다도 적었다. 하지만 그의 가능성을 확신한 샌디에이고는 그에게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계약안을 제시해 사인을 받아냈다. 메이저리그가 충격에 빠졌다.

타티스 주니어도 응답하는 듯했다. 2021년 130경기에서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5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샌디에이고 팬들을 열광시켰다. 대단한 폭발력이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김하성도 자신의 자리인 유격수를 내주고 이리저리 포지션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아이콘이 불명예의 대명사로 급격하게 추락했다.

2022년 시즌을 앞둔 오프시즌에는 그의 스타일대로 오토바이를 타다 손목이 골절됐다.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스프링트레이닝을 앞둔 신체검사에서 이 사실이 발견돼 실망을 샀다. “조금 다쳤다”는 원래 주장과 완전히 상충됐다. 재활을 마치고 복귀 절차를 밟는 도중에는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2022년 한 시즌을 모두 날렸다. 화려했던 스타가 순식간에 ‘약쟁이’로 조롱받는 상황이 됐다.

쉬는 김에 그간 문제였던 어깨 수술까지 받은 타티스 주니어는 2023년 야유 속에 복귀해 141경기에 나갔다. 구단도 그의 수비 위치를 우익수로 바꿨다. 그러나 타율 0.257, 25홈런, 78타점, OPS 0.77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약이 없으면 안 된다”는 조롱이 쏟아졌다. 올해도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다. 중반 이후 살아나면서 80경기에서 타율 0.279, 14홈런, 36타점, OPS 0.821까지 공격 수치를 끌어올렸으나 또 부상이 발견됐다. 오른쪽 다리 대퇴골에 스트레스성 반응이 일어났다.

당초 후반기 복귀를 노렸으나 물 건너갔다. 타티스 주니어는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과 14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그들은 내가 아마 시즌을 날렸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절대 아니다”고 회의론자들을 반박하면서도 회복 일정의 공개적인 언급은 거부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면서 “큰 격차는 있다”고만 했다. 재활이 생각보다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 다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타티스 주니어는 복귀 일정이 크게 지연되고 있고, 스스로도 앞으로의 일정을 함구하고 있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티머시 깁슨 박사는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손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항상 치료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부상”이라면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4주가 될 수도 있지만, 20주가 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 정확한 재활 일정과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부상이라고 말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현재 부상 부위에 보조기를 차고 있지만, 곧 이것을 벗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가벼운 스윙은 계속 하고 있다. 러닝을 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즌 중 복귀는 기대할 만하다. 그래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는 샌디에이고 타선과 그렇지 않은 타선은 차이가 있다. 치열한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샌디에이고로서는 그의 복귀가 절실한데 언제쯤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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