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 변우석 ‘황제 경호’ 장소 어딘지도 몰랐다
배우 변우석(33)씨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사설 경호 업체가 공항 입구를 임의로 막거나, 시민들의 여권·탑승권을 검사한 것을 두고 ‘황제 경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항 내 보안을 총괄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사설 업체가 임의로 한 행위를 우리가 모두 알 수는 없다’는 식의 입장을 밝혔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이날 본지 취재에서 “사설 업체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사건 발생 장소가 보안 검색을 마친 승객을 비롯 항공사·공항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인이 허가 없이 출입할 수 없는 보안 구역이고, 테러 등 범죄 위협에 민감한 공간임에도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것이다.
또 인천공항은 15일 오전까지도 해당 사건이 발생한 곳이 제1터미널인지 제2터미널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는 “제1터미널 게이트 14곳 중 한 곳을 막는 것은 안전을 위해 통상적으로 허가한다”고 했다가 오후에야 변씨가 출국한 경로가 제2터미널임을 확인하고 “제2터미널 게이트에서 업체가 공항 측과 협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 관리·감독을 받는 공기업으로, 정부 지분이 100%다. 이런 공기업인 공사가 공공시설 내에서 사적(私的) 제재가 이뤄지고 있었음에도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는커녕,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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