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 월급 230만 원… 교사 임금 인상 목소리

진나연 기자 2024. 7. 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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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원 보수는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오르고 있는 데다, 교원 특수성, 업무 가중 등 열악한 환경에 대한 합당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교총은 "그간 교원 보수는 고통 분담이라는 이유로 물가상승률보다 낮게 책정돼 왔다"며 "2021년부터 누적된 공무원 보수 실질 인상률은 -7.2%로 사실상 삭감 수준으로, 교원의 보수는 특별히 우대해야 한다고 명시한 교원지위법은 사문화 된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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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보수, 물가 대비 삭감 수준… 신규·저연차 교사일수록 더 열악
교권 침해·업무 가중 등 교사 기피 심각, 교원단체 중심 임금 개선 요구↑
게티이미지뱅크

교원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원 보수는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오르고 있는 데다, 교원 특수성, 업무 가중 등 열악한 환경에 대한 합당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인사혁신처의 '2024년 교원 봉급표'에 따르면 초임교사인 9호봉 교원의 기본급은 224만 7400원이다. 기본급 외에 교직수당, 급식비 등을 합한 금액에서 공제 후 금액을 실수령 받게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초임교사의 평균 실수령액은 230만 원 수준이다.

이는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가 조사한 2023년 비혼 단신 근로자(1인 가구) 생계비 246만 원보다 낮다.

지역의 한 교사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교단에 섰지만 어느 샌가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존경받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다"며 "최근 들어 교사가 기피 직종처럼 여겨지는 데다, 교권 침해와 업무 가중으로 환경은 열악해지는 반면 이렇다 할 처우 개선은 이뤄지지 않아 사기 저하도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렇다 보니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교원 보수를 인상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교육 환경을 감안한 각종 수당 인상 등을 통해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17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인사혁신처에 교수 보수 인상 및 제수당 인상 요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내년도 교원 보수(기본급)를 최소한 10% 이상 인상하고, 2000년부터 24년째 동결된 교직수당을 40만 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그간 교원 보수는 고통 분담이라는 이유로 물가상승률보다 낮게 책정돼 왔다"며 "2021년부터 누적된 공무원 보수 실질 인상률은 -7.2%로 사실상 삭감 수준으로, 교원의 보수는 특별히 우대해야 한다고 명시한 교원지위법은 사문화 된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활동 외에 부수적 업무량이 가중되고, '위험수당'이라도 신설해야 할 만큼 극한 직업이 된 교직에 대해 사명감만 호소할 게 아니라 교직수당 인상 등 합당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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