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그림]피에로는 항상 웃는다
김상민 기자 2024. 7. 15. 20:49
활짝 웃는 가면을 쓰고 재주를 부려 봅니다. 한껏 꾸민 머리에,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고, 큰 몸짓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봅니다. 불편하고, 부끄럽고, 힘들어도 괜찮습니다. 내가 힘들어 인상을 찌푸릴 때도, 사람들은 활짝 웃는 나의 가면만 볼 뿐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가면을 벗을 때, 땀에 젖은 나의 얼굴도 활짝 웃는 가면을 닮았으면 합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이재명, 김혜경 선고 앞두고 “희생제물 된 아내, 죽고 싶을 만큼 미안”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또 아파트 지하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에…주민 수십명 대피
- [단독]“일로 와!” 이주노동자 사적 체포한 극우단체···결국 재판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