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도 '고령화'…청년 쉴 때 고령층은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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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시장 내 고령층 취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청년층에선 감소세가 이어지며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만 2000명(4.3%) 증가해 664만 6000명을 기록했고,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3만 7000명(3.5%) 감소한 380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청년층 취업자 수는 6000명(4.5%) 줄어 12만 명이며, 60세 이상은 1000명(0.4%) 증가한 15만 70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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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도 청년층 취업자 6000명 줄때 고령층은 1000명 늘어
"변화하는 고용 시장, 노동력 활용도 높일 방안 강구해야"
고용 시장 내 고령층 취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청년층에선 감소세가 이어지며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의 취업자 수는 2883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 6000명(0.5%) 증가했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감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만 2000명(4.3%) 증가해 664만 6000명을 기록했고,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3만 7000명(3.5%) 감소한 380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전반적인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끈 것이다.
지역에서도 이같은 추이는 이어졌다.
대전의 2분기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명(0.2%) 감소한 79만 8000명이다. 이 중 청년층 취업자 수는 6000명(4.5%) 줄어 12만 명이며, 60세 이상은 1000명(0.4%) 증가한 15만 7000명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른바 '경제 허리'로 분류되는 40대 취업자 수도 5000명(2.8%) 감소한 17만 3000명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서 2분기 취업자 수가 증가한 연령대는 50대(전년 동기 대비 4000명↑)와 60세 이상뿐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 대전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12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 4000명(9.9%) 줄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은 1만 1000명(7.4%) 늘어난 15만 4000명으로, 청년층 취업자 수 규모를 뛰어넘었다. 대전의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4000명(0.4%) 감소한 79만 7000명이다.
특히 대전의 청년층 취업자 수 감소는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째 이어지고 있으며, 취업자 수 규모도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2021년 1분기 13만 명보다도 적은 수치다.
상황이 이렇자 변화하는 고용시장에 따라 연령별 노동력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아울러 고용시장 내 청년층 소외 문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정책 마련의 목소리도 높다.
지역 한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 일자리 사업 확대로 고령층 일자리가 늘어나긴 했지만, 대부분 단기 일자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경력·이력과는 무관하게 단순 직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노동력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며 "청년층의 경우 구직 포기 및 노동시장 이탈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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