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진출에 한이 맺힌 강민호와 우규민, 현재 스코어 강민호>우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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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와 KT 위즈 투수 우규민은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우승은커녕 한국시리즈를 경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서 KT로 이적한 우규민은 한국시리즈 진출의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겼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강민호가 한국시리즈 무대를 먼저 밟게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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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와 KT 위즈 투수 우규민은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우승은커녕 한국시리즈를 경험하지 못했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민호는 골든 글러브 수상은 물론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통산 세 차례 FA 계약을 통해 최대 191억 원을 벌었다. ‘리빙 레전드’라고 불릴 만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그이지만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이 맺혀 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보란 듯이 뒤집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현재 48승 40패 2무(승률 .545)로 2위에 올라 있다. 1위 KIA 타이거즈와 4.5경기 차다.
강민호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관록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87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3리(232타수 68안타) 8홈런 41타점 29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 4할5푼2리(31타수 14안타) 4홈런 12타점 7득점으로 타격감이 절정에 이르렀다.
강민호는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시즌 전 모든 야구 관계자들이 우리 팀이 하위권에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야구는 정말 모르는 것이다. 특히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기에 지금 분위기가 잘 처지지 않도록 베테랑으로서 더 파이팅을 내고 잘 이끌어보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솔직히 순위는 정말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한국시리즈에 가고 싶다. 은퇴 전에 한국시리즈 냄새라도 한 번 맡아보고 싶다.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매 경기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우규민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759경기에서 82승 86패 90세이브 106홀드(평균자책점 3.95)를 거두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사이드암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이른바 FA 잭팟을 터뜨리며 동료들의 부러움을 샀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서 KT로 이적한 우규민은 한국시리즈 진출의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겼다.
우규민은 지명 직후 "KT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고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 제게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능력이 되는 한 최선을 다해 던지고 1라운드 지명에 빛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친구(박경수)와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오프 시즌 동안 잘 준비해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위권 전력으로 예상됐던 KT는 14일 현재 41승 46패 2무(승률 .471)로 7위에 머물러 있다. 5위 SSG 랜더스와 3경기 차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강민호가 한국시리즈 무대를 먼저 밟게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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