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콜렉션]이인영 '두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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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이인영은 어려서부터 미술을 좋아해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1950년대 중반 무렵 대전에 정착 후 충남미술협회 활동을 하며 이동훈의 작품세계를 가까이하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
1963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이하 '국전')에 출품한 유화작품의 입선 후 1967년까지의 출품작이 연이어 특선을 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전국적으로 알렸고, 그 중 1966년 국전에 출품한 '오후'는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며 전국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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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이인영은 어려서부터 미술을 좋아해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1950년대 중반 무렵 대전에 정착 후 충남미술협회 활동을 하며 이동훈의 작품세계를 가까이하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 대전 한밭여자중학교, 성모여자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지속해 왔는데, 정식미술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끊임없이 자신만의 조형적 언어를 탐색하면서 작가 고유의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자연을 노래한 화가이자 자연미의 탐구자라 불리는 이인영은 탁월한 색채감각과 치밀하고 밀도 높은 필치가 특징이다. 1963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이하 '국전')에 출품한 유화작품의 입선 후 1967년까지의 출품작이 연이어 특선을 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전국적으로 알렸고, 그 중 1966년 국전에 출품한 '오후'는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며 전국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국전 등단 이후에도 1965년 목우회 공모전 우수상 수상, 1970년 민족기록화 사업 참여 등 전국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중앙화단과의 연계를 이어나갔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표현 방식의 확장을 모색하게 된 이인영은 반구상적이고 차분한 톤의 서정적 인물화를 중심으로 그렸다. 1980년대 초 유럽 여행에서 세계의 미술을 접한 이후로는 자연으로 눈을 돌려 풍부한 색채로 우리의 산악을 화폭에 담았다. '두 여인'(1983)은 인물화에서 풍경화로 가는 단계에서 나타나는 양식의 변화가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인상주의 화풍이 접목된 시기의 작업이다. 배경을 옅은 색채로 처리하고 화면 중앙 인물의 뒷공간은 비워 인물에 시선을 유도한다. 목가적 분위기의 두 여인과 해바라기가 가을을 암시한다. 이 작품 이후로 작가는 산의 풍경에 주력하게 된다. 무학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연구하여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발전시켜 나간 이인영은 교육자로서의 소임에도 힘썼는데, 청주교육대학교를 거쳐 한남대학교 회화과 창설을 주도하고, 정년퇴임까지 육성해낸 그의 제자들은 현재 한국미술지형의 동량지재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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