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도 유로2024도 제패…스페인의 '퍼펙트 선데이'
오선민 기자 2024. 7. 15. 20:35
[알카라스 3:0 조코비치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
[알카라스/스페인(세계 3위) : 제 할 일은 끝냈으니, 이제 유로 2024 결승전 볼게요.]
윔블던 코트가 이 한마디에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스페인 국적 알카라스의 우승 소감인데요.
이런 재치는 결승에서도 빛났습니다.
날카로운 패싱샷으로 앞으로 달려 나온 조코비치를 속였고요.
두 다리를 공중에 띄운 채 넣은 절묘한 발리샷.
이 샷으로 조코비치의 박수를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알카라스가 너무 잘해서인지, 조코비치는 내내 무력해 보였는데요.
무릎 수술을 받고 한 달여 만에 나선 여파도 무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알카라스의 유로 관전기는 어땠을까요.
스페인은 잉글랜드를 꺾고 유로 대회 최초로 4번째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윔블던에 유로 우승까지 알카라스도, 스페인도 축제의 밤에 빠져 들었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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