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통영과 거제 숨은 매력 전하는 경기도 청년
[KBS 창원] 바쁜 일상과 도시의 생활에 지쳐있을 때, 여행 삼아 찾은 통영에서 위로를 얻은 김기림 씨.
아예 삶의 터전을 이곳으로 옮겨 제2의 인생을 시작했는데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통영과 거제의 매력을 여행객들에게 전하는 청년을 만나봅니다.
통영의 한 숲길.
여행객들이 반갑게 인사합니다.
기림 씨는 관광객들에게 통영의 숨겨진 장소와 잘 알려지지 않은 공간들을 소개하는데요.
["피톤치드가 건강에 좋아서 숨을 많이 쉬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머리도 맑아진다고 해요. 숨 많이 쉬세요. (네~) 가볼까요?"]
바다로 유명한 통영이지만, 오늘은 한적한 편백나무 숲길을 걸으며 자연이 주는 선물의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기림 씨의 길잡이가 특별한 한 점은 여행객의 취향에 맞는 일정 짜기와 숨겨진 명소 등을 전하는 건데요.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이니 한번 왔던 여행객들이 또 다시 찾아옵니다.
[김기림/통영 ○○여행업체 대표 : "오셨던 분들이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일 많이 오신 분이 22번까지 오신 분도 있거든요.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을 가이드 통해서 올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곳, 숲만 한 곳이 없다고 하죠.
여행객들은 걷기만 해도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비밀공간에서 쉼표 찍듯 한 박자 쉬어가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봅니다.
[강나리/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 "제 걸음이 천천히 걸어지고요. 여행이 조금 더 다채로워지고 풍부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윤교민/거제시 장평동 : "같이 설명 들으면서 하는 게 훨씬 재미있고, 마음 깊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 산에서 보는 바다도 아주 아름답다는 것을 여기에서 많이 알게 됐어요."]
관광 안내를 마친 기림 씨가 바쁘게 향한 곳, 카페입니다.
회사에서 개발한 기념 상품을 진열하는데요.
사실 목적은 따로 있습니다.
관광지에 몰려 있는 프랜차이즈 가게보다 지역의 숨겨진 맛집 카페 알리기 상품을 개발 중인데요.
가게의 대표 음료를 소개하고, 특산품을 활용한 메뉴를 할인한 가격으로 다양하게 즐기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여기(지역)에서 자리 잡은 업체라고 생각해서 선정한 곳이에요. 그런 곳들과 협업하면 상승효과가 나기 때문에 재밌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행자에게는 지역을 홍보하고, 자영업자에게는 영업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 모두가 이익을 얻는 효과를 기대해 봅니다.
[곽동환/통영 ○○카페 대표 : "새로운 고객이 유입될 수 있으니까 그런 기대도 있고요. 또, 저희가 잘하는 메뉴들을 손님들한테 제공할 수 있으니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통영의 매력에 빠져 고향 경기도를 떠나 정착한 기림 씨.
관광자원을 활용한 사업에 도전장을 내며 경남만의 특색을 살린 관광 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데요.
창업 10년 차.
관광과 관련한 창업 강의와 관광자문단 등 활동 반경을 넓히며 지역 관광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기림/통영 ○○여행업체 대표 : "저랑 아내는 서울에서 내려왔고, 딸 둘은 통영에서 태어난 통영 시민이거든요. 이 아이들이 자랐을 때 아빠가 그려왔던 관광과 통영이라는 그림을 잘 그려왔다. 비전으로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금 더 열심히 해보는 중입니다."]
지역소멸의 대안으로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요.
치열한 청춘의 시간을 도시에서 보내고 이제는 통영 매력에 빠져 관광업으로 제2의 인생을 발돋움하는 김기림 대표를 응원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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