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의 아이들’ 섀넌 도허티 암 투병 끝 별세
박용필 기자 2024. 7. 15. 20:28
1990년대 미국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원제 ‘베벌리힐스, 90210’)의 주연 배우 섀넌 도허티가 5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허티는 수년간의 암 투병 끝에 전날 사망했다. 그는 2015년에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2년 뒤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2020년 암이 재발해 4기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암이 뇌로 전이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1971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한 뒤 10세 때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 <초원의 집> <헤더스> 등을 거쳐 1990년대 LA의 부촌 베벌리힐스를 배경으로 한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인 브렌다 월시를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0개 시즌에 걸쳐 방영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그러나 사생활 문제로 자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1997년 말다툼 중 자동차 앞유리를 부순 혐의로 법정에 섰고, 2001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
3번의 이혼을 겪기도 했다. 배우 애슐리 해밀턴, 포커 플레이어 릭 살로몬, 사진작가 커트 이스와리엔코가 그의 전 배우자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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