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7] “호랑이 엉덩이 만지면 큰일”…KIA, 50승 선착
[KBS 광주] [앵커]
한 주 동안의 스포츠 소식을 전해드리는 순서입니다.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와 이번 주도 함께 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먼저 KIA의 후반기 첫 시작이 강렬했습니다.
쉽지 않은 상대였던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로 마무리했고 반면 상대전적에서 열세였던 SSG하고는 1승 2패에 그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눈길 끄는 1위와 2위 대결 이 경기에서 KIA가 스윕승을 가져왔습니다.
LG와의 첫 경기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가 됐던 최형우 선수가 이번에는 최고령 국내 선수 만루 홈런 새 기록을 작성하면서 대승을 이끌었고요.
두 번째 경기 상대 엔스에게 막혔던 타선 9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또 연장전에서 뒤집기 쇼를 펼치면서 위닝 시리즈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알드레드 선수 7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하면서 스윕승을 이끌어냈는데요.
하지만 주말 SSG와의 경기에서는 열세 만회에 실패했습니다.
선발 황동하, 윤영철 선수가 연달아 일찍 무너지면서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이 기록됐고요.
그다음에 어제 경기에서는 우려가 됐긴 했지만 8회 대거 7점을 뽑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13대 4 승리, 1승을 더하면서 지난주 4승 2패의 전적 기록했고 2위 삼성과는 4경기 반차입니다.
[앵커]
후반기 출발이 좋은 분위기인데 특히 타선에 뜨거웠던 방망이만큼이나 달리는 야구, 기동력 있는 야구가 눈에 띄었죠.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KIA의 강점으로 꼽혔던 부분이 바로 기동력인데요.
하지만 그 부분이 조금 눈에 띄지 않았었는데 지난주 또 어제 경기에서는 KIA의 기동력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를 바꾸는 주루들이 눈에 띄었고요.
지난주 KIA 소크라테스를 1번에 배치하고 최원준과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는데요.
최원준 선수 지난주 11개의 안타 기록하면서 주간 타율 4할 7푼 8리.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고 여기에 어제 경기에서 2개의 볼넷 골라내면서 그 공격의 시작점이 됐는데 지난주 4개 볼넷 그리고 3개의 도루까지 기록했습니다.
최원준 선수 군에서 전역한 이후 상무에서는 좀 많이 뛰지 않았기 때문에 좀 낯선 부분이 있었다.
타이밍도 그렇고 결과적으로 실패가 나오면서 위축이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뛰는 데 감각이 생겼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앞으로 최원준 선수의 공격적인 주루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하지만 마운드에는 부상 변수가 또 생겼네요.
이게 반복되는 소식인 것 같은데 지난 토요일에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경기 중에 내려갔던 윤영철 선수가 결국 선발에서 빠지게 됐죠?
[기자]
이제 마운드 정상화가 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에는 윤영철 선수가 부상 선수가 됐습니다.
토요일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빠지고 나서 검진을 받았는데요.
요추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는 공백이 길어질 전망인데요.
3주 후 재검진 이후에 이 복귀 시점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당분간 김건국 선수가 선발로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지만 지금 불펜까지 흔들리고 있는 상황.
윤영철 선수가 장기간 빠지게 되면서 이런 로테이션 조정도 고민해야 될 것 같고요.
그나마 다행인 마무리 정해영의 복귀 움직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부분인데요.
정해영 선수 8일부터 캐치볼 시작을 했고요.
이번 주 피칭도 앞두고 있습니다.
정해영 선수 순조롭게 돌아와서 KIA 마운드에 힘을 보태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선발과 불펜에서 운용의 묘를 발휘해야 하는 시기로 보이는데 내일부터는 2위 삼성과 홈 3연전을 치르게 됩니다.
1위 입장에서 2위라는 게 사실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KIA는 올해 분위기가 다르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무서운 저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데요.
[기자]
KIA 올 시즌 기분 좋은 2위 징크스가 있습니다.
2위는 무조건 잡는다.
이런 기분 좋은 징크스인데요.
앞서 생각하시면 5월에 NC와의 경기 이때 한 경기차로 쫓기던 상황에서 창원 원정을 갔었는데요.
이 경기에서 3연승 기록을 하면서 NC를 2위에서 3위로 밀어냈었고요.
LG도 2위 자리에서 연달아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요.
6월 2위로 광주를 찾았다가 이때 2패를 안고 LG 3위로 서울을 떠났었고요.
이번에 후반기에 다시 만났을 때도 2위였던 LG, KIA에게 싹쓸이 3연패를 당하면서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습니다.
KIA가 확실하게 2위를 잡는 모습인데요.
이번 주 중에 만나는 상대 바로 삼성이 지금 2위 자리에서 광주를 찾게 됩니다.
앞서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KIA가 삼성을 상대로 스윕승을 거뒀었는데요.
그 분위기 또 이 강세를 이어 연승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주중 경기가 끝나고 나서 KIA는 대전으로 가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갖게 됩니다.
[앵커]
'호랑이 엉덩이 만지면 큰일 난다.' 징크스 계속 이어질지 봐야 되겠고요.
마지막으로 프로축구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광주 FC가 홍명보 감독의 선임으로 화제가 됐고 주목을 받았던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승리를 가져왔는데 어제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패배를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 시즌 꾸준함이 아쉬운 광주인데요.
화제의 경기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1대 0 승리 가져왔습니다.
홍명보 감독 논란 속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이 됐고 그 이후에 첫 경기 이제 마지막 경기 고별전이었는데요.
이 경기 이정효 감독이 '우리가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 라고 이야기를 했고 후반 21분에 터진 이희균 선수의 골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이정효 감독 100경기 승리로 자축했는데요.
그 분위기를 잇는 데는 실패를 했습니다.
어제 인천과의 경기 전반 막판에 요니치 선수에게 선제골을 내줬고요.
또 후반에는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 선수 맞은 공이 광주 골대로 들어가면서 자책 골 결국 0대2 패가 기록됐습니다.
지난주 빠듯한 일정 소화했던 광주 이번 주에도 일정 바쁘게 진행되는데요.
17일에는 성남과의 코리아컵 8강 경기 홈에서 진행되고요.
21일에는 대구로 가서 리그 원정 경기를 소화할 예정입니다.
[앵커]
뭔가 속 시원한 모습이 나오지 않은 것 같은데 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 보길 기대해 봐야 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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