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축구 정상 선 희열, 느껴 본 자가 맛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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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 패권을 쥔 진정한 최강국이 탄생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12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정상을 탈환하며 역대 최다인 4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1964, 2008, 2012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차군단' 독일과 3회로 최다 우승 공동 1위였던 스페인은 유로 사상 첫 4회 우승팀에 등극하며 명실상부한 유럽 최강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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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4번째 트로피… ‘3회’ 獨 제쳐
로드리 MVP… ‘영건’ 야말도 맹활약
잉글랜드에 2-1 승… 케인 ‘무관’ 이어가
‘코파 2연패’ 아르헨, 메이저 3연승 기염
메시 부상에도 연장 끝 콜롬비아 꺾어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 패권을 쥔 진정한 최강국이 탄생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12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정상을 탈환하며 역대 최다인 4회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마이애미)가 앞장선 아르헨티나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통산 최다인 16번째 우승을 일구며 대회 2연패와 함께 메이저 트로피를 3회 연속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축포 스페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잉글랜드와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베를린=AFP연합뉴스 |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스페인 중원의 핵심 엔진 역할을 하며 우승을 이끈 ‘챔피언’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게 돌아갔다. 경기 전날 17번째 생일을 맞이한 스페인의 ‘천재’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은 베스트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이날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2016년 대회 당시 헤나투 산시스(포르투갈)의 18세 327일을 크게 앞당기며 유로 결승전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쓴 야말은 도움도 한 개를 추가해 도움왕(4개)에 이름을 올렸다. 야말은 이번 대회서 유로 역대 최연소 출전, 도움, 득점 기록을 모두 새로 쓰며 천재의 탄생을 알렸다.
야말은 결승전에서도 빛났다. 후반 1분 야말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페널티 아크 쪽으로 패스를 전달했고, 골 지역으로 쇄도하던 니코 윌리엄스가 왼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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