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로켓 비궁, 실사격 시험 백발백중···미 수출 청신호
모지안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유도로켓 비궁이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실사격 시험 평가를 통과했습니다.
비궁은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한국 유도무기 체계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국산 유도로켓 비궁이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최종 시험 평가, FCT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비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 무인 수상정에서 진행된 FCT에서 6발 모두 표적을 명중시켰습니다.
이로써 비궁은 지난 2019년 FCT 프로그램 대상 무기체계로 지정된 이후 이번 최종 시험까지 단 한발의 오차도 없는 100% 명중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미군 수뇌부는 비궁에 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리사 프란체티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시험 평가 장소인 한국 상륙함 천자봉함을 직접 찾았습니다.
프란체티 해군참모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가 공동으로 차세대 무기체계를 준비하고 훈련한다는 것은 양국에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궁에 대한 기대를 밝혔습니다.
녹취> 사무엘 /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비궁은 천자봉함에 승함하고 나서 가장 처음으로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도입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비궁이 통과한 FCT는 미 국방부가 해외 방산기업이 만든 무기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기술력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시험 평가 난이도가 까다로운 FCT를 통과하며, 대한민국 유도무기체계가 미군에서 도입을 고려할 정도로 우수하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녹취> 신익현 / LIG 넥스원 대표이사
"미국의 엄격한 무기체계 시험절차를 통과함으로써 대한민국 유도무기의 우수성을 전 세계가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편 비궁의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미국과의 수출 계약 체결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제공: LIG 해군 / 영상편집: 최은석)
KTV 윤현석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