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대전에 4,400가구 분양…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박병준 2024. 7.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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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이번 달 도안 등 신도심을 중심으로 대전에 4천 4백 가구가 넘는 대규모 공급이 시작되는데, 선호 지역인 만큼 침체 중인 분양 시장에 반등을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매매와 전세 시장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하반기 지역 부동산 시장 전망, 박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도안 지구에 오랜만에 터파기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달 말 분양을 앞둔 2-5지구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29블록과 31블록에 각각 7백여 가구씩 모두 천5백여 가구가 공급됩니다.

인근 2-2지구 4블록과 5블록은 이보다 앞서 분양에 나섭니다.

이르면 오는 19일 견본주택을 열고 2천 5백여 가구 청약을 받습니다.

[조민철/도안 2-2지구 분양소장 : "거의 70% 정도가 84(㎡) 타입입니다. 지역 내에서도 상당히 84타입에 대한 선호도는 압도적이더라고요. 사실 기대감이 좀 높은 것 같아요."]

도안 지구 4천여 가구를 포함해 이번 달 대전에 공급되는 신규 물량은 4천 4백여 가구.

상반기 전체 분양 물량인 4천 3백여 가구보다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선호지역인 만큼 이곳의 분양 성패가 7차례 연속 미분양을 기록하며 침체 중인 대전의 분양 시장 반등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관건은 이번에도 분양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도안지구에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들의 분양가는 3.3㎡당 2,000만 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서용원/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회장 :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대전 전반적인 시장에, 청약시장에 훈풍이 불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겠지만, 그 지역이 만약에 미분양된다면 대전의 전반적인 분양시장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기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대전지역 입주 물량이 상반기의 두 배에 이르는 7,100여 가구에 달해 기존 주택 매매와 전세시장은 하향안정세가 이어지겠고, 중장기적으로 세종 지역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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