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원희룡 지지자가 '배신자' 외쳐" 원 "타 후보에 책임 주장, 용납 어려워"(종합)

한은진 기자 2024. 7. 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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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5일 합동연설회에서 일부 지지자가 '배신자'라고 외치며 지지자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데 대해 원희룡 후보 지지자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원희룡 후보는 "타 후보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이날 연설을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연설할 때, 일부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이 저를 향해 '배신자'라고 구호를 크게 외치며 연설을 방해했다. 의자를 들어 던지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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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연설회서 일부 지지자들 충돌…의자 던지기도
[천안=뉴시스] 조성봉 기자 = 원희룡(오른쪽),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2024.07.1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5일 합동연설회에서 일부 지지자가 '배신자'라고 외치며 지지자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데 대해 원희룡 후보 지지자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원희룡 후보는 "타 후보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연설 도중 일부 지지자들간 충돌이 벌어져 중재에 나섰다.

한 후보는 연설 도중 지지자들을 향해 "진정해달라.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할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연설을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연설할 때, 일부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이 저를 향해 '배신자'라고 구호를 크게 외치며 연설을 방해했다. 의자를 들어 던지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그래서 저는 준비한 연설을 중단하고 배신자든 뭐든 이견을 내도 좋다는 말씀과 이견을 내는 방법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며 "이견을 존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후보는 "다만, 오늘처럼 동료시민을 다치거나 위험하게 하는 행동은 절대 안 된다"며 "저는 함께 이기려고 정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며 "그러나 타 후보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 또한 용납하기 어려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지지하는 후보는 서로 달라도 우리는 동지"라며 "지금은 특검과 탄핵공세를 막기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뭉쳐 싸울 때"라고 말했다.

[천안=뉴시스] 조성봉 기자 =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이 충돌하자 경호원과 당직자들이 제지하고 있다. 2024.07.15. suncho21@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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