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직전 현지 경찰 용의자와 맞닥뜨렸다

조기원 기자 2024. 7. 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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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때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20)가 총격을 시작하기 직전에 경찰관과 맞닥뜨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각) 시엔엔(CNN) 방송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의 마이클 슬루프 보안관은 현지 경찰관이 총격 사건이 일어났던 13일 건물 지붕에서 크룩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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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 올라가려는 순간 총 겨눠
경찰 체포 못 하고 직후 총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하루 뒤인 14일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이 용의자가 총격을 가했던 건물 지붕 옥상에서 물을 뿌리고 있다.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사건 당일 현장에서 숨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때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20)가 총격을 시작하기 직전에 경찰관과 맞닥뜨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각) 시엔엔(CNN) 방송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의 마이클 슬루프 보안관은 현지 경찰관이 총격 사건이 일어났던 13일 건물 지붕에서 크룩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들은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을 시작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150m도 떨어지지 않은 건물 지붕에서 그를 발견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관이 지붕으로 올라서기 위해 양손을 짚는 순간 용의자가 방향을 틀어 총을 겨눴고, 이를 피하기 위해 경찰관은 지붕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총격은 그 직후에 발생했다고 한다. 경찰이 사건 발생 직전 그와 맞닥뜨린 것이어서, 경호 실패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 용의자가 총을 겨눈 사태였기 때문에 경찰이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슬루프 보안관은 “나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사람들은 경찰이 한손으로는 지붕을 잡고 한손으로는 총을 꺼내 쏠 수 있는 슈퍼맨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식으로 일이 진행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슬루프 보안관은 전체적으로 보안에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다고 답했다고 시엔엔은 전했다. 슬루프 보안관은 “(경호 허점은) 지금 조사 중이다. 우리가 무언가 배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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