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지지자들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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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열된 분위기에 내부 걱정이 높았는데요.
투표 나흘 앞두고 연설회에서 급기야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졌습니다.
한동훈 후보 연설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후보들의 비방전은 계속됐습니다.
백승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합동연설회.
초반부터 지지자들의 과열된 응원에 어수선했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한동훈! 한동훈! 한동훈!) 잠깐만, 잠깐만. 좀 조용히 해주십시오. 다들 한동훈 자발적인 지지자들입니까, 동원하신 겁니까?"
급기야 연설회 중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습니다.
한동훈 후보의 연설에 비난이 터져나오고,
[현장음]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배신자! 배신자!)…"
객석에선 다른 후보 지지자들이 의자를 던지려 하고, 이를 제지하려다 뒤엉켜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한 후보가 무대 앞으로 나가 직접 말렸지만, 소란은 계속됐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저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는 것은 좋습니다. 그렇지만 다른분에게 폭행을 하지 말아주십시오.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후보들간 공방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과거 민주당의 '드루킹 사건'을 운운하며 한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중대범죄행위입니다. 드루킹 사건을 떠올리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중대한 사법리스크로 인해 정상적인 당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하지는 않을까요?"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아는 바가 전혀 없고요. 제가 혹시라도 돈을 주고 고용한다든가 팀을 운영한다든가 그런 거 전혀 없습니다."
탄핵 공세도 나왔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민주당 이재명당에게 빌미 주는 그런 후보, 여러분들 정말 위험하고 불안하지 않습니까?"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한동훈 후보께서 내세우시는 제3자 특검법, 당원분들은 그게 앞으로 대통령 탄핵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나흘 뒤 투표 시작을 앞두고 후보간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내일 밤 9시 반 채널A가 주최하는 3차 TV토론이 후반전 여론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지균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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