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과실’에 무게

이기상 2024. 7. 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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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수사 속보입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나왔는데, 운전자 실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청역 역주행 돌진 사고 정밀감정 결과는 '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의 제동등이 켜진 것처럼 목격된 건 난반사에 따른 착시로 보인다고 국과수는 판단했습니다.

충돌 직전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90% 이상 밟았다는 사고기록 저장장치 EDR 분석 결과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를 낸 뒤에 멈출 때까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목격자들의 주장에 합치되는 결과입니다.

[박성일 / 사고 목격자(지난 1일)]
"급발진 할 때는 끝날 때까지 박았어야 하는데 그 자리에서 멈춘 거예요. 딱 횡단 보도 앞에서. 어디를 박은 게 아니고."

사고 운전자는 병원에서 진행된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며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도 국과수 분석 결과가 "실체적 진실에 근접했다"며 "운전자 추가 진술 외에는 더 이상 수사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실상 운전자 과실로 보고 사고 운전자에 대한 세 번째 조사 후 처벌 수위 등을 판단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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