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엔 바이든이 승리… ‘버틀러 표심’ 경합주 뒤흔들까 [美 대선 '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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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암살 시도가 이번 미국 대선 결과를 좌우할 중대한 사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는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다른 경합주에도 이번 총격 사건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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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 공업지대에 위치한 소도시
‘블루칼라’ 노동자 많아 공화 유리
다른 스윙스테이트도 향방 주목
11월 대선까지 아직 시간 남아
“트럼프 상승세 일시적” 의견도
WSJ는 버틀러를 시작으로 주변 도시들까지 영향을 받으면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가 공화당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시 지역에서 고소득, 전문직 유권자를 잃고 있는 공화당으로서는 피츠버그 주변 카운티들과 같은 곳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사고가 일시적인 지지율 상승을 일으킬 순 있으나 11월 대선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반박도 나왔다. 미국 코틀랜드 뉴욕주립대학교 로버트 스피처 교수는 유럽 매체인 자유유럽방송(RFERL)에 “암살 시도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지만 몇 주 안에 지난 한두 달 동안의 결과와 비슷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의 매슈 달렉 교수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도 1912년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았지만 패배했고, 1950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도 암살 시도가 있었지만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크게 졌다”며 역사적으로 정치인을 향한 공격이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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