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처리 오늘까지…실제 복귀는 미지수
[앵커]
오늘은 정부가 제시한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 최종 시한입니다.
수련병원들은 오늘까지 복귀나 사직 여부에 대해 응답이 없는 전공의는 사직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걸로 전해졌는데요.
전공의들은 아직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의대교수단체들은 일괄 사직 처리에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수련병원들이 오늘까지 미복귀 전공의 만여 명에 대한 사직 처리를 마무리합니다.
[김국일/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지난 11일 : "각 수련병원에서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7월 15일까지 복귀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완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대병원 등 전국 주요 수련병원들은 미복귀 전공의에게 오늘 낮 12시까지 복귀나 사직 여부를 알려달라고 문자 메시지로 통보했습니다.
복귀하지 않거나 응답하지 않은 경우 일괄 사직 처리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병원 측 통보에 회신한 전공의는 극소수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수련병원 소속의 한 사직 전공의는 "내부 논의를 통해 정부 방침을 따르지 않기로 했다"며 복귀 의사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수련병원들은 오늘까지 복귀 인원을 집계한 뒤 결원을 확정해, 모레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해야 합니다.
의대교수단체와 의사협회는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전공의 일괄 사직 처리 방침에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강희경/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 : "처벌하지 않겠다는 약속만으로는 복귀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전공의들의 복귀를 진정 바란다면 애초에 이들이 왜 사직서를 냈는지 그 이유부터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2일 기준 수련병원 211곳에 소속된 전체 전공의 만 3천여 명 중 출근한 전공의는 천 백여 명으로 전체의 8.1%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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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기자 (h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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