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학생부 보완 ‘골든 타임’…희망대학 수능최저기준 꼭 확인
- 창체활동·세특사항 꼼꼼히 점검
- 학업·진로 역량 드러나는지 검토
- 일부 수능 전 대학별 고사 일정
- 기출문제 풀고 모의 논술 참여를
1학기 기말고사가 마무리되고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마음은 마냥 편치 않을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와 더불어 오는 9월 시작되는 수시 지원을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 수시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을 정리해 봤다.
▮ 학교생활기록부 점검
통상 수시 지원을 위한 3학년 학생부는 다음 달 31일에 마무리된다. 아직 1학기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부를 검토하는 시점은 빠를수록 좋다.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다면 남은 기간을 활용해 최대한 보완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출결, 창체활동(자율/동아리/진로/봉사활동), 세특사항 등 학생부 기재 사항을 꼼꼼히 살펴 누락된 내용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혹시나 빠진 내용이 있다면 담임교사나 담당교사와 의논해 채울 수 있도록 하자. 학생부 기록에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요구하는 역량들이 잘 드러나는지 검토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을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으니 기본적으로 학생부 전체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는 학교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 수시 지원 전략 수립
입시업계는 학생부 검토가 마무리되면 수시 지원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론 수시 원서 접수 기간에 경쟁률 변동 추이 등을 살피며 지원하게 되겠지만, 큰 틀에서의 지원 전략은 미리 세워야 한다. 이때는 내신 성적, 학생부 기록 등과 더불어 모의평가 성적도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이를 요구한다. 따라서 희망 대학의 수능최저기준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충족 가능성을 판단해 지원 전략을 세우자.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모의평가 성적을 통해 정시 합격권의 대학을 예상해 보고, 이 대학들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 전략을 짜는 것도 한 방법이다.
▮ 논술 등 대학별 고사 대비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경우에는 해당 부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대학별 고사를 수능 전에 실시하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올해 수능 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으로는 성신여대 가톨릭대(의약학 제외), 단국대(자연), 상명대, 서경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등이 있다. 수능 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다는 장점도 있다.
해당 대학들의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부터 주 1~2회 정도 일정 시간을 투자해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논술을 준비할 때는 기출문제를 풀거나 모의 논술고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 수시에서도 수능 준비 필수
정시보다 수시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더라도 수능 준비는 필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수시에 모두 불합격하는 사태 역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학별 고사 준비로 공부 시간이 부족하거나 수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수능과 수시 준비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학습 목표와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 최근 치른 ‘6월 모의평가’를 복기하며 문제 유형, 풀이 시간, 시험 범위 등을 고려해 자신의 취약점을 항목별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목표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7월과 8월은 수능과 수시 대학별 고사에 대한 준비뿐만 아니라 수시 지원 전략을 고심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바쁜 시기”라며 “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어떤 것에 집중할지 우선순위를 고민해야 하며, 지치지 않도록 적절한 휴식도 겸해야 본인의 계획을 지킬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