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 기본급 인상 추진

이유진 기자 2024. 7. 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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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인력난으로 툭하면 운행을 멈췄던 부산시티투어버스의 운전기사 처우 개선이 추진된다.

이번 운전기사 처우 개선을 계기로 부산시티투어버스 운행이 안정화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의 경우 연봉제라 보수 승급 자체가 필요 없지만 추가적으로 진행한다"며 "임금 규정이 최종적으로 바뀌면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영 안정화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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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산관광공사, 용역결과 반영…신규채용 포함 운행 안정화 나서

만성적 인력난으로 툭하면 운행을 멈췄던 부산시티투어버스의 운전기사 처우 개선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부산의 주요 관광상품인 부산시티투어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부산시티투어버스가 송도구름산책로를 지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1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 처우 개선을 진행한다. 앞서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 부족 문제가 계속되자 지난 2~5월 관련 용역을 진행했고, 출자기관인 시와 논의를 거쳐 용역 결과를 채택하기로 한 것이다. 다음 달 부산관광공사 이사회와 시 승인 절차를 통과하면 임금 규정이 개정될 전망이다.

용역에서는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의 보수가 낮기 때문에 기본급을 인상하고 보수 승급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 초임 연봉은 2700만~2800만 원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임금 규정이 최종적으로 개정되면 신규 채용된 운전기사에 한해 연 기준 기본급을 200만 원 내외로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근속 연수에 따라 2, 3년마다 보수 인상을 추진한다.

부산관광공사는 운전기사 처우 개선과 함께 신규 채용을 할 예정이다. 현재 운전기사는 12명으로 적정 인원 15명 기준 3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촉탁직 운전기사 채용도 검토 중이다. 앞서 부산시티투어버스는 운전기사가 부족해 여러 차례 운행을 멈추고 재개하기를 반복했다. 현재 다른 노선은 모두 정상 운영하지만, 2022년 12월부터 잠정 중단된 블루라인(용호만유람선터미널~해동용궁사)은 재개하지 못했다. 지난 4월 부산관광공사가 두 차례 낸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 모집공고 지원자도 1명에 그쳤고, 이마저도 채용이 불발됐다.

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서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집중하는 서부산 특화 노선도 운전기사가 충원되면 본격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서부산 특화 노선에는 사하구 장림포구 부네치아를 비롯해 주요 관광지를 추가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운전기사 처우 개선을 계기로 부산시티투어버스 운행이 안정화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의 경우 연봉제라 보수 승급 자체가 필요 없지만 추가적으로 진행한다”며 “임금 규정이 최종적으로 바뀌면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영 안정화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부산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은 18만4649명(환승객 미포함)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연간 이용객(16만3089명)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이용객은 7만8861명으로 성수기인 7, 8월을 포함해 하반기 수치까지 합하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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