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네거티브 대신 “통합”…선거 전략 수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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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격 테러에 미국 대선 판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TV토론 이후 후보 사퇴론에 시달리던 바이든 대통령은 엎친데 덮친격 비상입니다.
선거전략 자체를 새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 사건 이후 벌써 3번째 연설입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정치의 '온도'를 낮춰야 할 필요성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같은 미국인입니다. 함께 서 있어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해오다 갑자기 공세 수위를 낮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감사하게도 트럼프는 심각하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미국엔 어떤 폭력도 있을 수 없습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외신들은 "최근 트럼프 캠프를 민주주의의 적으로 정의하고 대립 구도를 강조해 온 바이든 캠프가 이번 사건으로 '어색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당장 트럼프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TV 광고를 중단했고 현지시각 오늘 예정 됐던 바이든의 텍사스주 유세 일정도 연기하는 등 선거 전략 전면 재검토에 놓이게 된 겁니다.
일각에서는 건재한 트럼프를 바이든이 맞서기엔 역부족이라며 민주당 후보 교체론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은 현지시각 오늘 미 NBC방송에 출연해 사퇴론과 고령 논란에 대한 정면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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