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경험도 없는데 스치듯 '명중'…총기 규제 다시 쟁점으로
총격범의 총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리를 스치듯 지나갔습니다.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총격범이 경호라인 밖에서 거의 정확하게 쏜 건데 총격범의 손에는 소총이 들려있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이 입고 있던 티셔츠.
이 티셔츠는 미국 유명 총기 유튜버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또 총격범이 사격장을 갖춘 스포츠 클럽의 회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총기 애호가로 평소 관련 훈련을 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총격범이 범행에 사용한 AR-15 계열의 소총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때 한국군이 주력으로 사용했던 M-16 소총의 민간 개량형으로, 군용보다 가볍고 가격도 저렴해 미국 전역에서 2000만 정 이상이 팔려 나갔습니다.
미국에서 최근 10년 동안 벌어진 17건의 대량 총격 사건 가운데 10건에서 이 총기가 사용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AR-15는 조준경 구입이 쉽고, 기타 액세서리로 맞춤 제작할 수 있다"라며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치명적인 사격을 가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조니 팔마데사/총격 목격자 : 지금 중요한 점은 총기 범행은 공화당 또는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우리 모두 자각하는 것입니다.]
미 언론은 "트럼프가 총기 규제에 반대해 온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대선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화면출처 TMZ·유튜브 'Matt Rittman'·'Matt Carr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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