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등 해양수산 기관장 공모 돌입…정치인 또 하마평

조민희 기자 2024. 7. 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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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말 사장 임기 만료를 앞둔 부산항만공사(BPA)가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지난달부터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국제신문 지난달 27일 자 2면 보도) 중이다.

이 외에도 해양수산부 산하 공기업 및 산하 기관 중 기관장의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임기 만료를 앞둔 곳이 많다.

부산이 본사는 아니지만 이미 지난 3월 전임 이사장 임기가 만료된 해양환경공단(KOEM)은 현재 이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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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公 항만위 임추위 구성

- 現사장 9월까지…19일부터 접수
- 해진공, 지난달 착수 신청 마감
- 울산항만公도 9월 수장 임기 끝
- 선거 낙천·낙선자들 대기 소문도

오는 9월 말 사장 임기 만료를 앞둔 부산항만공사(BPA)가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지난달부터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국제신문 지난달 27일 자 2면 보도) 중이다.

15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이날 오후 BPA 항만위원회가 열려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 추천 위원회(임추위) 구성을 의결했다. 임추위는 이번 주 중 1차 회의를 열어 사장 공개 모집(공모)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공기업은 관련 법에 따라 기관장 임기 만료 2개월 전에 임추위를 구성해야 한다. 사장 지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주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서 접수가 끝나면 임추위가 심사를 거쳐 임원 후보자를 추천하고 임명권자가 최종 임명한다. 현 강준석 사장의 임기는 9월 말까지다.

울산항만공사(UPA) 김재균 사장 임기 역시 9월 말까지로 동일하다. 하지만 UPA는 아직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에 본사를 둔 해진공은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진공은 지난 4일까지 사장 지원 접수를 마감했으나 구체적인 지원 인원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 김양수 해진공 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 말 만료된다.

이들 3개 공기업은 인지도가 높거나 기관장 대우가 좋은 편이어서 차기 사장 자리를 노리는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 출신이 적지 않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 이후 낙천 또는 낙선자들이 대기한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치인 중에서는 안병길 전 의원과 전봉민 전 의원이, 고위 공무원은 지난 연말 자리를 내려놓은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이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하지만 관련 업계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전문성이 필요한 해양수산 관련 공기업에 정치인 출신을 낙하산식으로 선임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높아 차기 기관장에 누가 최종 선임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이 외에도 해양수산부 산하 공기업 및 산하 기관 중 기관장의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임기 만료를 앞둔 곳이 많다. 부산 기장군에 본사를 둔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춘우 이사장 임기는 11월 28일까지다. 수산자원공단은 지구 온난화와 수산 자원 감소에 대응하는 바다숲 및 바다목장 조성, 수산 종자 방류 등 수산 자원 조성 사업과 어구보증금제도 감척 등의 사업을 맡고 있다.

부산이 본사는 아니지만 이미 지난 3월 전임 이사장 임기가 만료된 해양환경공단(KOEM)은 현재 이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이사장은 10월 임기가 끝난다. 지난 4월 전임자의 임기가 끝난 한국어촌어항공단(FIPA)의 신임 이사장에는 홍종욱 전 해사안전국장이 지난달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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